국회 과방위에선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가 이어졌습니다.
취임 이틀 만에 탄핵된 이진숙 위원장이 증인 출석하는 것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이 위원장은 결국 국감장에 나왔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회 과방위 국감은 시작부터 탄핵소추된 이진숙 위원장 출석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세 번째 국회 불출석하고 있습니다. 법치에 대한 무시이며 국회에 대한 모독행위입니다."
▶ 인터뷰 :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
- "이진숙 위원장이 여기 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다. 탄핵 중인데 직무 관련된 얘기 전혀 못 합니다. "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이 위원장 국감 출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태규 /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 "국정감사장에서 선서하고 증언하는 것은 탄핵심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그 역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야당 중심으로 이진숙 위원장에 대한 동행명령을 추진하자 이 위원장은 오후에 국감장에 출석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 위원장이 탄핵 후 SNS에 올린 글이나 유튜브에서 한 발언 등을 성토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 좌파집단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명백하게 공무원법 위반입니다."
▶ 인터뷰 : 이진숙 / 방통위원장
- "제가 이틀 만에 탄핵을 당한 것을 두고 한 이야기입니다. 자기 방어적 발언이었습니다."
국정감사 중 야당 의원이 증인에게 '당신'이라고 지칭한 것을 놓고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 "특정지방의 어투일 수 있겠으나 증인에게 당신이란 표현은 삼가주시면 어떠십니까."
▶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 양반같은 분은 당신도 존중하는 표현입니다. 저 사람이 한 행위에 비해서….
▶ 박충권 / 국민의힘 의원
- "뭔 소리입니까?"
국회 과방위는 방송장악 논란과 관련해 다음주 YTN 최대주주 변경과 TBS 사태를 다룰 국정감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