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83만 원에서 89만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
최윤범 고려아연 측은 오늘(11일) 정정 공시를 통해 자사주 공개매수 주당 가격을 기존 83만 원에서 89만 원으로 인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입니다.
아울러 자사주 매입 수량도 기존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5.5%에서 약 17.5%로 확대했습니다. 이로써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기존 약 2조 6,635억 원에서 약 3조 2,245억 원으로 커졌습니다.
영풍·MBK 연합은 지난 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열 양상에 대해 경고하면서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하자, 다음 날 고
한편, 최 회장 측은 영풍정밀 보통주 공개매수 가격을 3만 원에서 3만 5,0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공시하기도 했습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핵심 축으로 꼽힙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