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인업소나 자동판매기 창업은 임대료 걱정이나 인건비 부담에서 비교적 벗어나 누구든 관심이 있는 창업 분야죠.
최근 들어선 무인 창업의 형태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박은정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자동판매기 창업이 부업을 꿈꾸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비교적 관리가 편리하고 수익률도 높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무인 세탁소.
10평 남짓한 곳에 소형 세탁기와 대형 건조기, 이불 빨래용 세탁기가 준비돼 있습니다.
사람들은 별도의 서비스 없이 직접 세탁기를 이용하는데요.
소형 세탁기는 한 번 사용하는 데 2,000원, 이불 빨래용 세탁기는 5,000원 선입니다.
24시간 문이 열려 있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싱글족이나 맞벌이 부부들의 이용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정현 / 손님
- "시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그리고 누구의 터치를 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으니까 좋은 거 같아요"
이 무인 세탁소는 보험 영업을 하는 홍선표 씨가 부업을 위해 창업한 곳입니다.
무인으로 운영돼 별도의 인건비가 들지 않고 비교적 적은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에 직장생활과 병행하는 것이 자유롭습니다.
세탁에 필요한 세제 판매도 자동판매기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직장에서 퇴근을 하고 나서 매장에 들러 세제용품 자판기에 물건을 채워 놓고 세탁기에 문제가 있는지 간단히 점검만 하면 관리는 마무리됩니다.
어느새 창업 2년 차.
홍 씨는 무인 세탁소를 통해 월평균 200~300만 원대의 수익을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선표 / 무인 세탁소 운영
- "여기 무인 가게니까 제가 인건비 안 들고 제가 조금 1~2시간 투자를 해서 일을 하면 편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장점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이처럼 자동판매기 창업은 임대료 걱정이나 인건비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이 특징인데요. 그러자 최근에는 자동판매기로만 운영되는 편의점도 등장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건물.
건물 한쪽 구석에 다양한 자판기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커피 자판기나 음료 자판기와 달리 유제품이나 간식거리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는데요.
이곳은 편의점 판매 상품을 그대로 자판기에 옮겨놓은 일명 '무인 편의점'입니다.
아침을 챙기지 못하거나 간단한 간식거리를 찾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호응이 높은데요.
▶ 인터뷰 : 박소영 / 회사원
- "삼각 김밥도 있고 이렇게 다양한 식사 거리도 제공되어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거 같아요"
▶ 인터뷰 : 신문섭 / 자판기 운영
- "편의점의 대표 음식인 삼각 김밥, 또는 샌드위치, 햄버거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객 분들에게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갑니다"
자판기는 현금과 함께 신용 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쪽에는 자판기에서 산 즉석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온수기와 전자레인지도 갖춰놓았는데요.
이처럼 무인 편의점은 사용자의 이용이 간편하고 매장의 규모가 작아서 회사 안이나 지하철같이 편의점이 들어가기 쉽지 않은 곳에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좁은 공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임대료로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문섭 / 자판기 운영
- "자판기만 들어가고 인력은 그걸 관리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운영함으로써 인건비라든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겠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자동판매기 창업도 점포 창업 못지않게 판매 아이템과 목 선정이 성공을 좌우합니다. 따라서 높은 수익만 믿고 무조건 창업에 뛰어들기보다는 꼼꼼히 따져보는 신중함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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