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를 원할하게 활용하기 위한 기술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죠.
특히 AI 구동에 필수인 데이터센터는 수많은 컴퓨터가 내뿜는 열을 잘 관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기술 각축전을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형 냉동기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차갑게 만든 물을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데, 최대 약 9만 9,000㎡(3만 평) 까지 냉방이 가능합니다.
연면적 약 9만㎡인 서울 시청 전체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AI 데이터센터 같은 대규모 시설의 열을 식히는 데 용이합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이 건물에 있는 초대형 냉동기 단 한 대로도 약 8000평까지 냉방이 가능한데요. 10평짜리 가정용 에어컨 800대를 트는 것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AI시대가 도래하면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 기술 투자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많아질수록 고성능 장비가 내뿜는 열을 잡는 것도 중요한데, 관리하지 못하면 성능 저하를 넘어 화재 위험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냉각 시스템을 데이터센터 핵심 수출 인프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LG전자 팀장
- "칠러는 제어시스템과 연계해 큰 건물에서도 쉽게 관리할 수 있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서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액침 냉각 기술을 도입한 곳도 있습니다.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에 직접 넣어 발열을 막는 겁니다.
습도, 먼지, 소음에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우신 / SK텔레콤 AI인프라팀 매니저
- "서버들이 점점 고집적, 고발열, 고전력으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높아지는 고전력 AI 서버들을 더 효율적으로 냉각할 수 있습니다."
AI 발전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후방 산업들의 개발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