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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한남4구역 일대 모습 / 사진=연합뉴스 |
건설업계 1위 삼성물산이 2위 현대건설을 누르고 어제(18일)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 제곱미터를 재개발하는 한남4구역 사업은 조합이 제시한 사업비가 약 1조6천억 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한남4구역 수주를 두고 격전을 치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권의 노른자 단지로 꼽히는 개포주공 또는 잠실우성 재건축 사업에서 2차전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오는 3월 12일이 마감 시한인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에 참여할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개포동에서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개포주공 6·7단지는 개포동 185번지 일대 11만 6천 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모두 2,698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 시설을 짓는 내용의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합 측이 제시한 공사비는 약 1조 5,140억 원으로, 1조 5,723억 원인 한남4구역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앞서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에서 삼성물산에 밀린 현대건설은 개포주공 1단지와 3단지를 잇달아 수주한 바 있으며, 개포주공 6·7단지에 승부수를 띄울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남4구역에 앞서 개포주공 2단지를 수주한 경험이 있는 삼성물산도 개포주공 6·7단지 입찰에 응할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물산은 개포주공과 같은 3월에 입찰을 마감하는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은 잠실동 101-1번지 일대 12만 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모두 2천68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1조 6,199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