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부터 국내외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자리 잡으면서 오늘(21일)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외출하실 때 마스크를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를 제외한 한반도 대부분 지역이 황토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오늘(21일) 오전 5시 기상 상황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수록 붉게 표시된 위성 영상입니다.
수도권과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어제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가 정체해 축적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내륙 지방에 가시거리 200m 미만 안개가, 나머지 지역에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는 올겨울 첫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과 시민이 참여하는 차량 2부제 등이 시행되고,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공사현장은 조업 단축에 나섭니다.
숨쉬기 힘든 희뿌연 하늘은 내일(22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내일(22일) 오전에도 미세먼지가 국내로 재차 유입되면서 대기질은 계속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기가 건조한 동해안과 강원 산지, 영남 지역에는 거센 바람까지 불어 큰불이 나기 쉬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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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