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9만 건에 육박했습니다.
거래가 안 되면서 실거래가는 낮아지고 있지만, 서초구에선 평당 2억 원대 신고가 아파트가 등장하며 양극화 현상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마포구 일대입니다.
지난해 말 이후 실입주 가능한 매매 거래는 뜸합니다.
▶ 인터뷰 :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 "입주 가능한 매물이 아니라, 지금 전세 놓고 세 안고 있는 물건들을 처리하려고 하는… "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7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며 3천 건대에서 그치자, 마포구를 비롯해 주요 지역에서는 매물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물은 9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0% 넘게 늘었습니다."
대출 규제 강화와 탄핵 정국 등이 계속되며 주택시장 냉각기가 길어지는 양상입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진 실수요자의 관망세와 위축적 시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서울 서초구에선 평당 2억 원이 넘는 신고가 거래가 등장했습니다.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 속에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매수 심리로 신고가 행진이 나타나고 있어,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