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탄생시킨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한국을 찾아 주요 기업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최근 중국발 딥시크의 추격이 거세지자 인터넷, 반도체 등에서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AI 생태계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으로 읽히는데요.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가 손을 맞잡고 마주앉았습니다.
일본 방문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한국을 택한 샘 올트먼은 AI 생태계에서의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샘 올트먼 / 오픈AI 최고경영자
- "한국은 에너지부터 반도체, 인터넷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분야가 AI를 활용 중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입니다."
카카오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오픈 A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챗GPT를 탑재한 대화형 AI 에이전트 '카나나'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신아 / 카카오 대표
- "오픈 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양사가 함께 카카오의 5천만 사용자들을 위한 공동 상품 개발을 준비 중입니다."
샘 올트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7개월 만에 재회했습니다.
양사는 AI반도체를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업을 논의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3자 회동도 이뤄졌습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첫 공식 행보인 만큼 이목이 쏠렸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 사옥에서 만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비롯해 AI 산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샘 올트먼이 AI 전용기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터라, 삼성전자가 이 기기의 제조를 맡을지 관심입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샘 올트먼은 한국 시장에 높은 관심을 표현한 만큼 앞으로 국내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