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생활에서 가장 걱정되는 게 의료비와 생활비죠.
이를 보완하기 위해 90세까지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사망보험금이나 절세계좌에 있는 여윳돈도 앞당겨 쓸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출 시기와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의료비'는 노후 대비의 큰 걸림돌 중 하납니다.
▶ 인터뷰 : 김호순 / 인근 주민
- "의료비 부담되는 게 가장 큰 걱정이고요. 제가 나중에 어떤 병에 걸릴지 그것도 자세히 모르는 상황에서…."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도 75세가 넘으면 가입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는 실손보험 가입 제한 연령이 90세까지 확대되고 보장 연령도 100세에서 110세로 늘어납니다.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실손보험 전체 가입률은 70%가 넘지만, 80세 이상부터는 가입률이 4.4%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을 사망 전 미리 앞당겨 생활비로 사용하는 방안도 서둘러 추진됩니다.
보험금을 연금으로 전환하거나 요양시설 입주권 등으로 받는 것인데, 362만 명이 대상입니다.
▶ 인터뷰(☎) : 보험업계 관계자
- "소비자의 재산 활용권 이런 것들을 보호하는 방안을 (보험사의 이익과)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 그런 거에 대해서 TF(실무 준비단)에서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나 연금계좌와 같은 절세계좌에 있는 돈을 의료비로 인출해도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방안 역시 올해 안에 추진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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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