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회사가 물건을 파는데, 이젠 모바일 라이브쇼 매출이 TV를 앞섰다고 합니다.
TV를 안보는 MZ 세대를 집중 공략한 건데, 상품 구성도 자유롭고 유행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방송에서만 이 가격이고요."
진행자가 상품을 설명하자 실시간으로 시청자 질문이 올라오고, 바로바로 답변이 이뤄집니다.
▶ 인터뷰 : 변수지 / 쇼호스트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습관처럼, 하루 두 알 또는 한 알 드시는 걸 권장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교적 이른 오전 9시이지만 시청자가 거의 3백 명에 가까운 이 방송, 홈쇼핑 회사가 방송하고 있지만 TV 채널이 아닌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되는, 라이브 커머스 라방쇼입니다.
TV보다 쌍방향 소통이 빠르고 제품 구성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게 특징입니다.
▶ 인터뷰 : 황준호 / 라이브커머스 PD
- "(TV보다) 적게 비용을 들일 수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들 그리고 다양한 기업들에서 좀 더 쉽게 도전을…."
한 홈쇼핑 업체는 월간 앱 방문자 수가 400만 명을 넘겼고 매출도 2년 만에 32% 증가했습니다.
신규 고객이 급증하면서, 심지어 모바일 매출이 TV를 넘어선 곳도 있습니다.
MZ세대를 중점 공략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그룹 회장이 신년 첫 현장 경영으로 라이브커머스를 택했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다운 / 라이브커머스 팀장
- "인플루언서, 유명인들과 협업을 하고, 뷰티라든지 여행 같은 상품들을 전면 배치하면서 TV를 안 보는 MZ 고객들을…."
또 쿠팡이나 네이버, 카카오도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갈수록 규모가 커질 전망입니다.
다만 심의가 엄격한 TV와 달리 허위·과장 광고를 규제하기 어렵고 철저한 품질 관리와 사후처리 등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이호준 VJ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