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발생한 전산 시스템 장애로 KB국민은행의 웹사이트와 앱에서 접속 지연이나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거래량 증가로 로그인 거래가 일시적으로 지연됐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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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비율, 이른바 LTV 담합 의혹과 관련해, 어제(17일)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해 재조사에 나섰습니다.
KB국민은행·하나은행은 신한·우리은행과 함께 7,500개에 달하는 LTV 자료를 공유한 뒤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 부당 이득을 얻고 금융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공정위는 지난 10일 신한·우리은행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서며 본격적인 재조사를 시작한 바 있는데 그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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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부터 거액을 지원받아 고가의 아파트를 사들이고 증여세는 신고하지 않는 수법 등으로 부동산 거래 세금을 빼돌린 이들이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편법 증여, 신고 누락으로 고가 아파트를 취득한 35명을 비롯해 지능적 탈루 혐의자 156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강남권 아파트값이 신고가를 달성하는 가운데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세금 회피 시도가 끊이지 않는 모습인데, 국세청은 "취득 자금 출처를 자금 원천별로 정밀 검증해 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 / lee.se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