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높은 관세를 예고하면서 국내 수출 기업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이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필두로 주요 기업 사절단이 워싱턴으로 직접 향했습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워싱턴으로 향하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표정에 비장함이 읽힙니다.
2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처음 민간 경제사절단을 꾸린 만큼 양국 경제협력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대한상의 회장
-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들 만남 예정돼 있습니다."
사절단에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미국 정부 주요 직을 거친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등도 합류해 힘을 실었습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사절단은 현지시각 19일 오후부터 미 정부 고위관계자, 상하원 의원, 주지사를 차례로 만날 예정입니다. 이들은 AI, 반도체, 조선 등 산업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협상을 이어갑니다."
5가지 협력 모델도 내세워 미국 투자 의지를 강조해 한국기업에 우호적인 정책 환경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우리 기업은 미국 투자를 확대해 미국 일자리를 만들어 주겠다. 이런 것을 내세워야 우리가 25% 고관세를 피할 수 있습니다."
대미 수출 2위인 반도체에도 관세 부과가 예고된 가운데 최 회장은 이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대한상의 회장
- "(반도체 우리나라 위기라는 말이 많은데) 위기도 기회도 있죠."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 사절단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