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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동유럽국가 헝가리에서 그리스 사태가 다시 불거지는 게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의 재정적자 허위 통계가 문제가 된 것도 그리스와 비슷한 양상이기 때문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헝가리는 지난해 마이너스 6%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IMF로부터 2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합의한 상태.
올해 재정적자가 GDP 대비 3.8%를 예상하던 국제금융시장은 이것이 7.5%로 높아질 거라는 헝가리 새 정부의 발표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국가부도 가능성이 있다'는 신중하지
못한 당국자의 발언도 문제가 됐습니다.
해외증시가 급락하고 1유로가 1.18달러대로 급락하는 상황이 터지자, 헝가리 내무장관이 '과장된 발언이며 곧 대책을 내놓겠다'고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아직은 너무 비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 우세합니다.
유럽연합은 '헝가리 위기가 과장된 측면이 있으며 그리스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도 '공공부채 비율이 훨씬 낮아서 헝가리는 그리스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시각으로 7일 헝가리 정부가 IMF와 유럽연합 대표단에 제시할 '경제·재정정책 액션 플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여기에 '정확한 숫자와 확실한 대책'이 담기지 않으면 금융시장 불안은 몇 달간 이어질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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