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편의점 업계는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특히 한국 음식으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K푸드 수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편의점입니다.
국내 편의점에서 인기를 끄는 라면과 핫바 등이 전면에 배치돼 있고 과자와 음료수에도 모두 한글이 적혀 있습니다.
한국 매장을 그대로 옮겨온 겁니다.
▶ 인터뷰 : 베트남 유튜버
"참치가 들어 있네요. 밥도 있으니까 이거 하나 먹으면 오후까지 배가 부를 거 같아요."
이 편의점은 2018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이후 K푸드 인기와 함께 급성장하며 베트남 남부 지역을 평정했습니다.
이제 북부까지 공략하며, 단순한 편의점이 아니라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식당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또 다른 편의점도 몽골에서 한국 크림빵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몽골에서만 23만 개 이상 팔렸고 이제는 한국식 짜장면과 핫바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해외에 진출해있는 편의점들은 편의점 PB 상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K-푸드가 외국에서 판매되는 기지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두 편의점 모두 수출 1,000만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린 덕분에, K푸드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