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가 어느덧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재무부 장관은 국가별로 서로 다른 관세율을 매길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렇다면, 미국이 '무역 적자국'으로 지목한 우리나라는 어떤 숫자를 받아들게 될까요?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한 4월 2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날 세계 각국은 나라별로 각기 다른 관세율 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어떤 국가는 그 숫자가 꽤 낮을 수 있고, 어떤 국가는 꽤 높을 수 있다"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무역 관행을 중단하면, 관세를 피해갈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FTA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돼 온 우리나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줄곧 한국을 무역 적자국으로 지목하며 압력을 가해왔기 때문입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유럽, 중국, 한국과의 고질적인 무역적자가 해마다 지속되고 있다"며 또다시 압박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탄핵 정국으로 리더십이 공백인 상황에서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인교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지난 15일)
- "우리에 대한 관세 면제 또는 적어도 주요국에 비해 비차별적 대우를 해줄 것을 USTR(미국무역대표부)에 요청하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 측 동향을 파악하고, 미국에 우리의 노력을 적극 설명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