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습니다.
연준은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견고하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도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하며,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낮췄습니다.
이 소식은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4.25~4.5%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2회 연속 동결입니다.
연준은 연말까지는 0.25%P씩 2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며 지난해 12월 예측치를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는 전반적으로 견고하며 지난 2년 동안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다만,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낮추고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올렸습니다.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도 크다고 전망됐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확실한 건 일부는 관세에서 올 것이란 겁니다."
정책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가 유지됐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