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오늘(4일) 하루만 30원 넘게 급락했습니다.
약달러 현상 속에 대통령 파면 선고까지 나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죠.
경제계는 이제는 갈등을 넘어 경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상호관세로 인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달러 약세로 전날보다 16.5원 내린 상태에서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서 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이 확정되며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오늘 하루만 32.9원 하락하며 1,430원대까지 낮아졌는데, 2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입니다.
대선을 치러야 하는 등 변수가 남아 있긴 하지만, 당분간은 환율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우리은행 WM솔루션부 부부장
- "1,420원 정도까지는 추가 하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렸고…."
증시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뉴욕 증시 폭락 여파에 1% 넘게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지만, 탄핵 심판 선고가 시작되자 상승 전환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정작 파면 확정이 난 뒤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며 0.86% 하락해 2,460선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호관세 악재에도 국내 정치 불안 해소에 힘입어 낙폭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인 겁니다.
▶ 인터뷰 : 신승진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련된 관세 이슈 때문에 빠진 것 같고요. 이런 품목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나고 나면, 다음 주 우리 증시는 반등할 수 있을 거라고…."
대한상의 등 경제계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 안도를 표하며 "갈등을 넘어 경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