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3개월 만에 전망치를 1%p나 낮췄습니다.
세계 각국의 성장률 전망도 줄줄이 낮췄는데, 다만 미국 관세 파장이 진정될 경우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통화기금, IMF가 새로 내놓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0%입니다.
석 달 전 2.0%보다 1%p나 낮췄습니다.
내년 성장률도 2.1%에서 1.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추면서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던 만큼 이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 "트럼프발 관세 부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교역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우리 입장에서 더 크게 악영향 미칠 걸로 평가한 것 같아요."
IMF는 "무역갈등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며, 올해 세계 성장률도 0.5%p 낮춰 2.8%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1.8%, 영국 1.1%, 독일 0% 등 주요 선진국들의 성장률 전망 역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게오르기에바 / IMF 총재(지난 17일)
- "IMF의 새 경제성장 전망에는 눈에 띄는 하향 조정이 포함됩니다."
다만, IMF는 협상을 통해 미국 관세 조치가 인하되면 세계경제가 되살아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