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발 관세 정책 등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2분기 이후 상황은 녹록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매출 79조 1,405억 원, 영업이익 6조 6,85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종전 최대인 지난해 3분기 매출을 넘어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린 겁니다.
특히, AI를 앞세워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빨리 100만 대 판매를 돌파한 갤럭시 S25가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반도체 부문은 시장 예상과는 달리 선방했습니다.
AI 서버를 비롯해 스마트폰과 PC용 반도체의 출하량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 HBM 판매가 줄며 메모리 매출은 17%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HBM 최신 제품 연구개발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재준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 "HBM4의 경우에는 고객사 과제 일정에 맞춰 기존 계획과 같이 하반기 양산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을 비롯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강호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원가나 그런 부분이 올라가면서 마진 압박이 하나 있고요. 관세가 장기화되면 소비자들이 이제 IT 제품의 교체 수요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는 거죠."
이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해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 등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만 9조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는데, 앞으로도 AI와 로봇 등 신사업을 활용한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