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외식에 나들이까지, 돈 나갈 곳이 많은데 걱정입니다.
외식비는 물론 가공식품, 심지어 삼겹살까지 안 오른 품목이 없거든요.
정부가 수입관세를 낮추고, 공공배달앱 쿠폰을 뿌리기로 했는데, 그렇다고 부담이 줄지 의문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평일임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부쩍 눈에 띕니다.
화창한 날씨에 외출을 나섰지만, 문제는 만만치 않은 비용입니다.
▶ 인터뷰 : 최종균 / 인천 미추홀구
- "날씨가 매우 좋아져서 시간 내서 아이와 함께 나오려 하고…나갔다 오면 (비용이) 5만~6만 원대까지 올라가니…."
실제 한 대형마트에 가봤습니다.
100g에 보통 2천 원 정도 하는 국내산 삼겹살이 2,880원에 팔립니다.
1년 전보다 20% 넘게 뛴 것으로, 달걀도 특란 1판에 8천 원으로 가격이 훌쩍 높아졌습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축산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4.8% 올랐는데요. 가공식품과 외식비도 각각 4.1%, 3.2% 뛰면서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됐습니다."
외식도 나들이 가기도 부담이 커진 겁니다.
정부는 돼지고기와 달걀 등 무관세 품목을 대폭 늘리고, 대형마트에서 할인행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650만 명에게 공공배달앱 쿠폰도 뿌립니다.
▶ 인터뷰 : 홍인기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 "공공배달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2만 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 원의 할인쿠폰을 지원하는…."
하지만,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13주 연속 떨어지던 기름값도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당분간 가계 물가 부담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