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호텔업계 '스테이오더'로 맞손…전통시장 상생모델 주목

호텔 객실에서 간편 주문…전통시장 상품 바로 연결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

↑ 남대문시장 상인회-(주)스테이오더앤페이 업무협약식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이 인근 호텔과 협력해 숙박객이 객실에서 간편하게 전통시장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스테이오더(Stay Order)’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스테이오더는 호텔 객실 내에서 QR코드 또는 전용 플랫폼을 통해 남대문시장의 먹거리와 특산품 등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주문·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외출을 하지 않고도 전통시장의 생생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호텔업계 역시 고객 만족도 향상은 물론, 스테이오더 주문 연계 수수료 및 특화 패키지 상품 운영을 통한 부가 수익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호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대문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호텔 투숙객을 신규 고객층으로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스테이오더앤페이(대표 이태용) 측은 "이번 스테이오더 도입은 단순한 서비스 확장이 아니라, 관광과 유통의 융합을 통해 전통시장과 호텔 모두가 이익을 얻는 상생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남대문시장과 호텔이 함께 국내외 관광객의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대문시장 상인회는 향후 참여 호텔을 점차 늘려나가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맞춤형 패키지 상품과 시장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전통시장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구상입니다.

[ 서영수 기자 engmat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