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부터 자동차에 매긴 관세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4월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급감하면서 올해 누적 자동차 수출액까지 끌어내렸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5억 3천만 달러,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유럽연합과 아시아 수출액이 크게 늘어났는데도 하락세가 나타난 것입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2% 줄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자동차 내수 15만 대 수출 24만, 단순 비교로는 수출 실적이 나빠 보이지 않지만 수출은 같은 기간 9% 가까이 줄어든 결과입니다. 트럼프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지난달 3일부터 트럼프 정부가 수입차에 부과한 25% 품목 관세로 대미 자동차 수출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약 20%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욱 /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관세 관련 정책 리스크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아마도 비관세장벽이 여러 가지 수출하는 데 어려운 요소로 작용했던 것으로…."
주력 수출기업인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을 완공하면서 현지 판매량이 늘어난 점도 수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수출이 안 되는 부분은 아마 현지 생산으로 커버하는 부분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생각이…."
관세 조치 해결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정부 합동대표단은 미국을 찾아 2차 기술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