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선보인 AI가 만든 영상 잠시 보시죠.
이제는 인공지능, AI가 영상을 만드는 것을 넘어, 영상에 맞춰 정확한 소리까지 생성할 수 있게 된 건데요.
AI의 진화가 무섭도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율에 맞춰 움직이는 활과 손가락.
실제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를 촬영한 것 같지만, 사실 구글이 새롭게 내놓은 영상 생성 AI 모델이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조시 우드워드 / 구글 랩장
- "비오3는 효과음, 배경음, 그리고 대화까지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단순히 영상만을 표현했다면, 이제는 영상의 움직임에 따른 음향 효과까지 AI가 직접 생성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이용자도 일상적인 언어로 지시만 하면 완성도 높은 영상을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나이 든 선원이 휘몰아치는 바다를 가리키며 말하는 영상을 만들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바다는 힘, 거칠고 길들여지지 않은 위력입니다. 부서지는 모든 빛으로 당신의 경외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렇게 되면 짧은 영상을 넘어 한 편의 영화까지도 만들 수 있습니다.
촬영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배우들을 섭외하지 않아도 AI에게 지시만 하면 되는 겁니다.
이같은 AI의 진화가 우리 일상을 더 편리하게 할거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실제와 구분이 어려워질수록 악용에 따른 범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병호 /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
- "(구분이)점점 어려워질 건데 최소한의 장치가 (AI) 패턴을 파악하는 기술과 그 패턴을 만든 사람의 유통 경로를 자동으로 추적해서 (나쁜 의도가 있을 경우) 처벌하는 법이에요."
누구나 쉽게 활용하고, 고도화되는 AI가 새로운 기회가 될지, 아니면 위기가 될지 관심을 모읍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김혜영
그래픽 최진평
영상출처 유튜브 @googledeep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