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코스피가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넘어섰습니다.
오늘(11일) 2,880대에서 상승 출발하며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간 코스피는, 오전 9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38포인트(1.09%) 오른 2,903.23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11일 기록한 고점인 2,896.43을 넘어선 것으로, 2022년 1월 18일(2,902.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코스피가 2,900선을 넘긴 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2년 1월 18일 이후 약 3년 반 만입니다.
특히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물주식을 876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기관은 385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125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365.0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힘입어 3대 주요 지수가 나란히 상승했습니다. 미국이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고 반도체 기술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6% 급등했습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에 근접하며 종목별 매물 소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외국인 순매수 속도는 조절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9.09포인트(1.18%) 오른 780.29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 초반 775.43으로 출발한 이후 오름폭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10억 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 원, 364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