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진은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찍게 되는데요.
일생의 한번뿐일 수도 있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 마음에 안 들 때 어떻게 하십니까.
이젠 이런 고민을 AI가 해결해주는데 제조사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정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맑은 하늘 아래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고 포즈를 취해봅니다.
멋진 사진 속 함께 찍힌 안내판은 터치 몇 번으로 자연스럽게 지워집니다.
▶ 인터뷰 : 오기정 / 서울 강남구
-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려고 하는데 주변 사람이나 불필요한 요소를 지우고 깔끔한 배경을 만들어서 제가 돋보이는 사진을 올리려고…."
스마트폰 AI 기능이 진화하면서 전문 기술이 없어도 손쉽게 이미지 편집이 가능해졌습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제가 직접 종이컵으로 손바닥을 가린 후 사진을 촬영하고 AI로 편집해보겠습니다."
AI가 종이컵을 말끔히 지우고, 손가락 주름까지 진짜처럼 생성했습니다.
사진 속 인물이 주변 환경과 비슷한 색의 옷을 입고 있을 때도 이젠 AI가 이를 명확하게 식별하고.
가려졌던 얼굴의 일부분도 다시 그립니다.
▶ 인터뷰 : 문찬규 / 삼성전자 MX사업부 프로
- "주변과 가장 어울리는 이미지를 파악해 생성함으로써 수정된 이미지임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생성합니다."
최근 스마트폰은 기존 성능만으로는 우열을 가려지기 어려워진 상황,
삼성과 애플은 AI 편집 기능을 내세운 광고까지 내며 기술력 강조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편집 기능을 강화해 인물의 안경이나 옷을 삭제하고도 주변과 어우러지게 사진을 만드는 기술을 선보였고,
애플은 현재까지는 특정 사물을 지우는 기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더 자연스럽고, 더 진짜 같은 이미지 만들기 경쟁은 결국 기술력으로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