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GDP 성장 전망을 대폭 올렸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가 지난 4월 전망했던 5.2%보다 0.7%포인트 높아진 5.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한국은행이 올해 GDP 성장률 예상치를 수정했죠?
【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GDP 성장률이 6%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올해 GDP 성장률을 지난해 말 4.6% 성장으로 예상한 데 이어 올해 4월 5.2%로 올린 뒤 다시 5.9%로 GDP 성장률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지난해 0.2% 성장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괄목할만한 성장세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전망치 가운데서도 최고입니다.
정부가 지난달 공식 발표한 전망치인 5.8%보다도 0.1% 포인트 높습니다.
KDI가 5월 내놓은 전망이 5.9%로 한국은행 전망치와 같고, 삼성경제연구소가 5.1%, LG경제연구원이 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전년동기대비로 상반기에는 7.4%, 하반기에는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출과 소비 모두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세계경제 회복세가 확대되고 IT 업황이 호조를 보여 수출과 설비투자가 모두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민간소비도 가계 구매력이 늘고, 순금융자산이 증가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내년 GDP 성장률은 4.8%에서 4.5%로 낮추면서, 올해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면서 반사 효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월 효과를 차감하면 3.2%포인트로 나타나 예년 평균인 3.1%포인트를 웃돈다고 밝혔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늘고, 해외여행 등이 늘면서 지난해 427억 달러에서 21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2.7%에서 하반기 3%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4분기에는 3.2%로 3%를 웃돌고, 내년에는 3.4%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7만 명 감소에서 올해 33만 명 안팎의 증가로 돌아설 전망이고, 2011년에는 23만 명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