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농가에서는 이른바 농목업과 창업을 겸한 농목민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경기도 파주에는 목축업을 이용한 창업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소상공인이 있다고 합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이 타조의 매력에 푹 빠져 있습니다.
<현장음>
"목이 길고 털이 많아요."
"신기해요. 귀엽게 생겼어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파주의 한 타조 농장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목축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조를 이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소득을 높이고, 목축업의 또 다른 판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타조 농장을 운영하며 연평균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남시원 씨.
남 씨가 운영하는 이곳은 타조 체험학습장으로 인근 지역에서는 제법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시원 / 타조 농장 운영
- "주중에는 (합쳐서) 한 오백 명에서 천 명 정도 오고요. 주말에는 한 오백 명 정도 와요"
체험학습장에서는 단순히 타조를 관찰하고 먹이를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타조 알을 이용한 목걸이 만들기와 볼링, 타조 기름을 이용한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 인터뷰 : 남은경 / 유치원 교사
- "여러 가지 자연을 보고 다른 여러 가지 동물의 모습을 보고 그것을 체험할 수 있는 나이가 좋은 거니까 (아이들이) 그 나이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자 해서 온 거예요"
남시원 씨는 타조의 유용성을 알리고,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하나의 마케팅 방안으로 체험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시원 / 타조 농장 운영
- "(체험 학습이) 가장 실질적으로 농가 소득에도 가장 많고, 또 주변에 학군이 참 잘 이루어져 있어요. (체험학습은) 마케팅 차원이죠"
체험장 옆에서는 타조 전문 식당을 운영하며 타조 불고기를 비롯해 타조 탕수육, 볶음밥 등 다양한 타조 요리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타조 체험뿐만 아니라 색다른 요리도 함께 맛볼 수 있다는 즐거움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 인터뷰 : 김미석 / 손님
- "고기가 매우 부드러워요. 소고기의 질긴 것 같은 게 없어요"
▶ 인터뷰 : 남시원 / 타조 농장 운영
- "지방이 전혀 없는 타조 고기다 보니까 의외로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요. 주말에는 여기 한 100명 넘게 들어오는 좌석인데도 꽉 차니까…."
이뿐만 아니라 11년 전인 99년에는 타조 진액을 개발해 특허 출원까지 했는데요.
최근에는 타조 농장을 운영하는 다른 농가들과 손잡고 다양한 타조 가죽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타조를 이용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판매망을 넓히고, 소득도 높이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남시원 씨는 타조 농장을 시작한 지 13년 만에 억대 매출을 올리는 소상공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 뒤에는 수많은 시련과 각고의 시간이 숨어 있습니다"
남시원 씨는 오래전부터 목축업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목축업만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었고 결국 오랫동안 운영하던 목장을 접어야 했는데요.
그렇게 10년 넘게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남시원 / 타조 농장 운영
- "(타조 농장이) 대도시하고 접근해 있기 때문에 아주 명소로 만들 겁니다. 최고의 명소로 만드는 과정인데 명소로 만들어서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만들려고 해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시련의 시간을 발판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낸 남시원 씨.타조의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소상공인들을 향한 또 하나의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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