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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산업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산업이 주목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융합핵심기술은 아직 걸음마 단계인데요.
정부가 자동차와 조선 같은 주력산업과 IT 융합을 본격화하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이 와이파이 망을 통해 곧바로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재생됩니다.
운전자가 원하는 각종 정보가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됩니다.
다국어 음성인식이 가능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 "경로 안내 시작" (스페인 어) -
내비게이션에 적용된 정도지만, 다른 단말기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 인터뷰 : 송민규 / 미디어젠 연구기획팀장
- "(음성인식 기술이) 사람의 대화를 이해하고, 사람의 의도를 파악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행동을 하게끔 발전하고 있고요."
IT와 자동차, 의료 등의 융합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1조 2천억 달러, 매년 10% 이상 성장해 10년 후에는 3배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휴대전화와 자동차, 조선 등 IT 융합 수요기반은 세계최고 수준이지만 융합핵심 기술은 뒤처져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정만기 /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 "국내 아이티 융합시장이 성장할수록 핵심 아이티 융합부품은 외국에서 수입해서 쓰는 구조가 문제입니다."
정부는 수입에 의존하는 베이스밴드 모뎀 같은 융합 네트워킹 핵심부품 개발에 민·관 공동으로 2천억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각 부처는 건설과 섬유, 의료, 에너지, 방송통신 분야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IT 융합 초기 시장 창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주력산업과 IT 융합의 본격화로 IT 융합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35%까지 올리고, 국내 IT 융합 시장 규모를 85조 원 규모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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