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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도 파업 없이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습니다.
첫 상견례 이후 한 달여 만의 이뤄진 신속한 타결로, 노조는 오늘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합의안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도 단 한 차례의 파업 없이 임금협상에 합의했습니다.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지난 1987년 노조 설립 이후 노사간 임금협상이 시작된 지 23년 만에 처음입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7만 9천 원 인상과 성과금 300%+200만 원, 글로벌 판매향상 격려금 200만 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만 원 등입니다.
'얻을 것은 얻겠다'는 노조 집행부의 실리 노선과 최근 노사정이 갈등을 보이는 타임오프제 도입 시기가 쟁점이 아니었다는 점 때문에 합의 도출이 가능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내수시장 점유율이 40%까지 하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것도 합의안을 이끈 원동력이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습니다.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할 경우 무분규 합의가 최종 확정됩니다.
지난 20여 년간 해마다 분규를 거듭해 온 현대차.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에 성공하면서 노사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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