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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에 인구 집중화 현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인구 밀도가 강원도의 190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룡'이 된 서울이 '블랙홀'처럼 인구를 빨아들이면서 환경과 교통 부문에서 부작용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빽빽한 아파트 숲.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나타나는 출퇴근 차량의 정체.
서울의 인구 집중화 현상이 해마다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 인구밀도는 1㎢당 1만 6천58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06년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민경 / 서울시 중구
- "경제활동도 그렇고 문화활동도 그렇고 서울만한 인프라를 제공해줄 수 있는 도시가 없을 것 같아서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강원도와 비교하면 무려 190배에 달하고, 부산보다도 4배나 높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서울의 인구 집중도는 다른 나라의 도시보다 훨씬 높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뉴욕의 8배, 도쿄의 3배에 달합니다."
전 국토 면적의 0.6%에 불과한 서울에 전체 인구 5명 가운데 1명이 몰리면서 사회가 치러야 하는 비용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수경 / 환경과 공해 연구회장
- "수도권에 50% 정도 집중돼 있거든요. 그래서 생기는 문제는 대표적으로 주택난이나 교통난, 환경오염 같은 것을 들 수 있겠고요. 사람들이 사는 데 불편한 거지요."
또 부산 등 지방의 인구가 감소하면서 지역 경제의 기반이 사실상 붕괴하고 있어 다시 수도권으로 인구가 쏠리는 악순환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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