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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쌍용자동차 우선협상 대상자로 인도의 마힌드라가 선정됐습니다.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때 쌍용차의 대주주였던 상하이차의 '먹튀 논란'이 있었던 만큼 엄밀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르노-닛산이 쌍용차 인수에 불참하면서 유력하게 거론되던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유찰 전망도 나왔지만, 법원과 채권단은 최종 입찰제안서를 마감한 지 이틀 만에 신속하게 결정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마힌드라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5천6백억 원 수준.
쌍용차가 7천억 원 이상을 주장했던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마힌드라의 인수 의지가 확고했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M&A에 적극적인 마힌드라는 인도 SUV 부분에서 1위 업체인 만큼 쌍용의 렉스턴과 체어맨을 흡수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입니다.
다만, 중국 상하이차에 인수됐다가 '먹튀 논란'이 일었던 만큼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쌍용차와 채권단은 입찰대금의 5% 수준인 입찰이행 보증금을 받고 나서 이번 달 말까지 마힌드라와 양해각서를 체결할 방침입니다.
이후 다음 달 확인 실사를 거쳐 10월 인수대금 확정하고 11월 본 계약 체결의 순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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