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형매장이 대형매장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대중적이면서도 독창성을 두루 갖춘 아이템 선정이 중요한데요.
이러한 비법으로 8평 소규모 매장에서 억대 매출을 올리는 곳이 있어 그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이예은 리포터입니다.
【 기자 】
도마 위에서 빠른 손놀림이 시작되면 하얀 반죽도 변신을 시작합니다.
반죽은 곧 먹음직스러운 어묵이 되고, 어묵은 신바람 나는 매출 행진을 이어가는데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평범한 소재도 재료의 품질을 높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더하면 유일한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경기도에는 맛과 모양의 변화로 특색 있는 어묵을 만들어 지역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 넣는 소상공인이 있습니다"
8평의 소규모 매장이지만 이곳은 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 장은지 / 손님
- "맛있어요"
▶ 인터뷰 : 박중훈 / 손님
- "다른 곳에는 기계로 만들어 대량생산 판매하는데, 여기는 수제로 만들다 보니까 아무래도 탱글탱글한 맛도 나고 단단하면서 입에 들어오는 맛들이 감칠맛 납니다"
특히 이곳의 어묵은 명태, 조기, 갈치 등 다양한 생선살을 직접 채소와 버무려 풍부한 맛을 자랑합니다.
▶ 인터뷰 : 권영조 / 수제 어묵 매장 운영
- "어묵만큼은 제가 재료도 직접 고르고 직접 (생선살을) 갈아오고 그리고 눈으로 확인하면서 (손으로) 만드니까 신경을 많이 쓴다고 봐야죠"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권영조 씨가 오랫동안 다져온 수제 어묵의 조리기술과 맛은 전국의 많은 소비자를 불러 모으는 특별한 비결이 되었습니다"
수제 어묵은 생선의 종류와 생선살의 배합비율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요.
권 씨는 과거 어묵공장 일했던 경험을 되살려 생선살의 배합 비율을 오랜 시간 연구한 끝에 기존에 판매되는 어묵과는 또 다른 맛의 어묵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조 / 수제 어묵 매장 운영
- "핫바는 명태 살로 만들어서 맛이 있고 갈치 살도 들어가고 조갯살도 들어가서 배합을 하니까 더 맛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물을 넣어 납작하게 튀긴 해물어묵, 햄이나 삶은 달걀, 치즈 등을 넣어 독특하게 만든 어묵 등 연령층마다 좋아하는 재료를 연구해 새로운 어묵 메뉴를 개발했는데요.
▶ 인터뷰 : 권영조 / 수제 어묵 매장 운영
- "어묵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 같은 것도 들어가고, 어른들이 좋아하는 해물도 들어가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에 맞으니까 손님들도 많이 찾게 되고 그런 것 같아요"
권영조 씨가 만든 수제 어묵의 맛이 입소문이 나면서 일반 가정과 유치원, 어묵을 판매하는 각종 매장 등에서 주문이 빗발쳐 연평균 4억 원의 수익을 내고 있는데요.
▶ 인터뷰 : 권영조 / 수제 어묵 매장 운영
- "처음에는 오뎅바, 어묵을 개발해서 전국으로 택배를 보내다 보니까 반응이 좋아서 가정용(반찬용 어묵)으로도 보내게 되니까 맛있다고 전화가 오고 또 시켜먹고 그러니까"
권 씨는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더 많은 사람에게 수제 어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어묵 조리방법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수제 어묵을 만드는 이들이 늘어 앞으로도 수제 어묵 시장이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권영조 / 수제 어묵 매장 운영
- "앞으로 더 좋은 어묵이 있다면 만들어보고 싶고, 대한민국에서 맛으로 경쟁하는 (수제 어묵 박사가) 되고 싶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소형 점포에서 시작해 대형 점포 못지않은 수익을 올리는 권영조 씨. 그가 경쟁력으로 내세운 숙련된 기술과 아이디어는 창업 성공요소의 하나로 좋은 예가 되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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