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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통화옵션 상품 '키코'에 투자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본 중소기업들, 기억나시나요?
세인들의 기억 속에선 어느샌가 잊혀졌지만, 이들 기업은 아직도 '키코'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키코' 피해기업 기획 취재,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산의 한 건설장비 제조업체.
몇몇 직원들이 작업에 열중하고 있지만, 다른 쪽 작업장은 텅 비어 있습니다.
2~3년 전만 해도 건설용 중장비 제조에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던 이 회사가 휘청거린 건 지난 2008년 은행의 권유로 통화옵션 상품 '키코'에 가입하면서부터입니다.
가입 직후부터 환율이 오르며 수백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이를 갚기 위해 국내 공장을 처분하고 100여 명의 직원을 30명으로 줄였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조붕구 / '키코' 피해기업 대표
- "(키코 피해 이후) 신용등급이 떨어지니까 이자가 2배, 3배씩 올라갔습니다. 그러니까 이자폭탄을 맞아서 정상적인 경영을 할 수가 없는 상황까지 치닫는 것이 '키코' 피해기업들의 현실입니다."
매출은 뚝 떨어졌고, 제품 주문을 받아도 원자재 살 돈이 없어 만들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현재 공장도 부도난 업체의 공장을 월세로 겨우 빌린 겁니다.
이렇게 '키코'에 가입했다 한순간에 거액의 손실을 내고 경영난에 빠진 기업들은 수두룩합니다.
피해 기업 모임인 '키코'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에 가입한 회사만 250여 개, 이들의 피해액은 3조 7천억 원에 이른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은환 / '키코' 피해기업 대표
- "그전까지는 악으로 버텨왔어요. 그런데 이제는 한계가 오는 것 같아요. 하나씩 쓰러져 가는 거죠."
이들은 정부와 관계 기관에 수차례 구제를 요청했지만, 대책은 전혀 없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제는 관심에서마저 멀어지며, 이들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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