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은 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대치동 컨벤션디아망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로맨스타운’(극본 서숙향/연출 황의경 김진원) 제작발표회에서 “분장을 보고 눈물 나올 뻔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델 출신의 날렵한 몸매를 뽐내며 여성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는 정겨운은 캐릭터를 위해 헤비급 몸매로 변신을 감행, 바가지 단발 스타일에 무려 20kg에 달하는 분장옷을 입고 뚱보로 변신했다.
이날 정겨운은 “분장 후 눈물 나올 뻔 했다. 너무 못 생겨서”라고 너스레를 떨며 “밥 먹을 때도 입이 잘 안 벌어져서, 한 입에 쏙 들어가는 걸 먹거나, 빨대로 빨아먹곤 했다. 반효정 선생님은 만날 때마다 너무 불쌍하다 하시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정겨운은 “하지만 성유리씨가 제일 좋아했다. 뚱뚱한 걸 너무 좋아해주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성유리는 “처음엔 정겨운씨가 차도남 이미지가 강했는데, 분장 이후 너무 편해서 그 이후 말을 놓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성유리는 “클럽 씬에서 다섯 시간 동안 열심히 춤을 췄는데 이후 뚱뚱남 분장을 한 정겨운씨가 춤을 춰 다 묻혔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한편 ‘로맨스타운’은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낸 드라마로 성유리 정겨운 민효린 김민준 이경실 박지영 등이 출연한다. ‘가시나무새’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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