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탈퇴설 “탈퇴가 아니라 졸업이라니까요”
“저희들이 탈퇴하길 바라시는 건가요?”(웃음)
가희는 최근 솔로 ‘돌아와 나쁜 너’ 활동을 통해 솔로를 시작하며 탈퇴설을 불거졌다. 실제로 현재 멤버 중 누군가가 졸업을 하게되면 가희가 될 것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여겨질 정도였다. 솔로활동은 탈퇴(정확히 말하면 졸업)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가희는 “가끔 보면 바라시는 것 같기도 해요. 계획은 분명 있지만 정해진건 아닌데 주변에서 자꾸 그런 말씀들을 하시니깐 가슴 한구석에서 조금 서운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죠”라고 말했다.
가희는 “만날 듣는게 언제 졸업하냐는 거에요. 사실 솔로 활동을 해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뭘 더 좋아하는지. 전 여럿이서 함께 하며 뭔가 완벽한 그림이 만들어지고 시너지를 폭발시키는 걸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라고 덧붙였다.
유이와 주연은 각각 드라마 ‘버디버디’와 ‘웃어라 동해야’에 출연하면서 탈퇴설이 불거졌다. 주연은 “애초 졸업이라는 콘셉트로 시작한 까닭에 어쩔 수 없는 거라 생각은 해요. 근데 분명한 것은 잘되서, 혼자 설수 있어야 졸업이거든요. 네거티브한 화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축하받을 일인거고요. 어찌보면 졸업한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닐 경우에는 우리가 아직 그만큼 안되는 거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죠.”라고 말했다.
꼭 다 같이 살아야 사이가 좋은 건가요?
여자멤버로만 이뤄진 팀이고 그 수가 9명까지 불어나다보니 멤버간 불화 같은게 당연하다고 생각이 드나보다. 실제로 졸업한 멤버간 불화를 비롯해 현재 멤버들이 모두 한집에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만으로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현재 정아, 주연, 유이와 이영까지 4명이 숙소 외에 다른 곳에 살고 있다.
정아는 “저는 몸이 좀 안좋아서 집에서 부모님들이 이것저것 챙겨주시는게 많아요. 솔직히 뭐 크게 문제는 없는데 부모님 걱정시켜드리지 않게 하려고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게 가장 큰 이유죠”라고 말했다.
유이 역시 부모님과 함께 지낸다. “인천에 계시던 부모님이 지난해 10월쯤에 서울에 이사를 오셨거든요. 연습생 생활까지 하면 6년 정도 떨어져 지냈는데 부모님이 서울에 이사까지 오신 마당에 곁에 있어 드리는게 도리인 것 같아 함께 지내고 있죠.”
주연은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 때문이다. “거의 매일 혼자 스케줄이 있으니 단순히 움직이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였죠. 사실 저 같은 경우는 드라마 촬영하면서 앨범 준비를 병행하느라 숙소에서 생활을 더 많이 했어요. 두 집 살림을 한 셈이죠.(웃음)”
새 멤버 이영은 조금 다른 이유다. “아직 연습생 숙소에 있어요. 멤버들 숙소가 꽉 차서‥.” 조만간 멤버 숙소에 합류할 계획이란다.
예전에 좀 놀았다고? 어딜 고쳤다고?
연예인의 과거 이력이나 기록들은 호사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재다. 최근 나나는 ‘일진 시절’이라는 제목으로 과거 사진이 떠돌아 곤욕을 치렀다. 새 멤버 이영은 더하다. 과거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사진이 떠돌면서 성형설이 불거진 것.
나나는 “해명 자체가 부질 없다고 생각해서 말 안했던 거죠.”라고 담담히 말했다. 사실 나나가 자신의 입으로 ‘전 일진이 아니었습니다’고 해명하는 것 자체가 우스꽝스러운 일일뿐더러 소위 악플러들에게 좋은 먹잇감을 던져주는 꼴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영의 경우는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제가 예쁘다는건 아니에요.(웃음)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 중에는 제 이름이 달려 다른 사람이 나간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런거 보면 재밌죠.”
베카는 “전 이영이란 친구에 대한 기대가 커요. 리지, 나나, 레이나가 들어왔을 때도 그렇지만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줄 수 있거란 확신이 드는 친구거든요. 독특하고 유쾌하고. 그런 친구가 자신의 개성과 재능을 마음껏 펼쳐보일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죠. 불필요한 이야기들에 흔들리지 않게 지켜줘야 할 것 같고요.”라고 덧붙였다.
남자친구요? 생겨도 말 안할려고요.
스캔들과 관련한 루머에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것이 맞다. 루머일 뿐이라고 분명히 명시해도 그 자체가 기사화 될 때 받는 충격이나 상처는 때론 사실을 말할 때보다 더 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조금 원론적인 이야기로 돌려 얘기를 꺼냈다. 9명의 멤버들에게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공개할 의사가 있냐고 했더니 “모두에게 생겨도 말 안할꺼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리지는 “팬들에게 받는 사랑과 제 개인적인 생활 어떤 것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는 아직은 분명히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당연히 더 조심스러운 거고 말씀을 드리기 쉽지 않은 거죠. 실망시켜 드리지 않아야 하는 건 분명한거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레이나는 “일단은 그룹이고 저 하나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피해보게 하는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아요. 어떤 것이든 때가 있는 법이라는 말을 믿어요. 분명 그 모든 것들을 다 이해해 줄 수 있는 상황들이 만들어지겠죠. 현실적으로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당장은 아닌거죠.”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연예인에게 애인을 공개하는 것은 단순히 솔직하다 아니다라는 도덕적 판단기준만으로 결정되는 문제는 아니다. 만약 공개를 했을 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내가 지킬 수 없다면 그 사실을 숨기는 것도 그 사랑을 지키는 방법인 것도 분명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