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차트(www.gaonchart.co.kr)가 MBC 예능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와 관련해 국내 주요 음악사이트에서 서비스 중인 음원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조사기간 2011년 3월1일~5월7일) 모두 34곡에 1,454만 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또한 스트리밍의 경우 총 1억662만 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운로드의 경우 1건단 약 120원, 스트리밍은 3원 가량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볼 때 다운로드는 17억 4천여만원 스트리밍은 3억 1천만원 정도로 총 20억원어치가 넘는 판매를 기록한 것.
곡별로는 김범수가 부른 '제발'이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모두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여 1위를 차지했다. 가온차트 집계 결과 '제발'은 다운로드 175만6194건과 스트리밍 1,801만9,445건을 기록했다.
‘제발’은 지난 2000년 발표된 이소라 4집 ‘꽃’의 타이틀곡으로 지난 3월 방송된 ‘나가수’의 ‘서로의 노래 바꿔부르기’ 경연을 통해 김범수가 불러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소라가 부른 원곡 또한 18만6,639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이어 전체 2위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가 차지했다. '바람이 분다'는 다운로드 101만8220건과 스트리밍 954만8317건을 기록했다. 지난 2004년 발표된 이소라 정규 6집의 타이틀곡이기도 한 ‘바람이 분다’는 ‘나가수’ 1회, 첫 무대를 장식하며 6위에 오른 이소라의 대표곡. 다운로드 100만 건을 넘긴 음원은 '제발'과 '바람이 분다'가 유일하며, 모두 이소라의 곡이 차지했다.
또 '나가수' 시즌2를 통해 화제를 모은 임재범의 '너를 위해'는 다른 음원들에 비해 비교적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운로드 45만3,978건, 스트리밍 230만6,797건의 판매량을 보였다. 이는 기존 발매 음원 중 3위에 해당한다. 반면 가장 낮은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한 음원은 YB의 '사랑했나봐'로 5,322건을 기록했다.
가온차트 측은 “이번 '나가수' 방송을 통해 발매된 신규 음원과 '나가수' 출연 가수들의 기존 발매 음원을 따로 분류해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순위를 나누어 집계했다.”며 “조만간 ‘나가수’ 관련 음원 판매량에 따른 매출 규모를 산출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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