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지난달 24일 황구를 학대했던 현장을 공개했다. 황구는 발견 당시 각목으로 심하게 맞아 안구가 돌출돼 있었고 턱은 쪼개져 위아래로 어긋나 있었다.
또 이빨은 산산조각이 났고 입 옆에는 구멍까지 나 있었다. 발견 직후 병원으로 후송된 황구는 안구 적출수술과 턱골절 접합시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14일 동물자유연대는 트위터에를 통해 황구의 근황을 공개했다. 동물자유연대는 "황구 찐자의 오늘 모습입니다. 찐자는 아프니까 자는 시간이 많아 이렇게 물을 먹을 때만 사진을 찍는데요. 가능한한 물 먹는거 방해 하지 않고 밖에서 찍었습니다"며 황구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찐자는 수요일에 동물자유연대로 옵니다. 그동안 돌봐주신 병원에 감사해요. 이젠 저희가 잘 돌볼게요. 얼굴은 이렇게까지 갸르하지 않은데 찐자가 예쁘게 봐달라고 얼짱 각도로 포즈를 잡았네요"라는 글과 함께 찐자의 측변 샷도 공개했다.
현재 다음 아고라에 'TV동물농장의 진돗개 혼혈 황구를 잔인하게 폭행한 학대범을 잡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개설된 네티즌 서명운동 페이지에는 14일 9시 현재 4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이번 서명을 검찰과 법원에 제출해 학대범이 법정 최고형을 받을 수 있도록 강력한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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