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 ‘스파이 명월’ 국내 첫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20일 KBS 수원 드라마 제작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공개에서는 북한의 미녀 스파이 명월(한예슬)이 남한 최고의 한류스타 강우(에릭)를 꼬시기 위해 접근하는 장면으로 2회 마지막 장면이자 3회 첫 부분이 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명월은 강우의 마음을 빼앗기 위한 첫 시도에서 실패, 키스를 하자마자 부리나케 도망을 쳤고 강우의 심상치 않은 반응에 주인아(장희진)은 질투심에 소리를 버럭 지른다.
이날 공개된 장면에서 키스 장면으 생략, 한예슬은 한 마디 대사도 없이 뛰는 장면을 공개 ‘런닝맨’ 을 연상시키며 뛰고 또 뛰었다. 현장공개에도 불구 장면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 설명은 없이 진행됐다.
최근 싱가포르 드라마 촬영에서 돌아온 에릭은 컨디션이 완전히 복귀되지 않았는지 다소 어색한 모습으로 연기에 임했다. 짧은 대사에도 불구, 대사 발음이 불분명해 NG를 내는 등 감정 몰입이 순탄해 보이지 않았다.
질투심에 불타는 장희진 역시 섬세한 감정 표현 보다는 목소리만 높게 질러 지켜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에릭, 한예슬 등 초호화 캐스팅과 스케일로 방영전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는 KBS 새 월화극 ‘스파이 명월’ 이 시청자의 기대에 부흥할만한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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