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플레이'의 마지막 부분에는 글렌 한사드의 모습이 등장한다. 단순히 우정 출연의 형식이 아닌, 실제 극이 반전되는 중요한 내용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는 3인조 밴드 메이트의 실제 데뷔 과정에 스웰 시즌과의 남다른 인연이 얽혀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지난 2009년 내한한 글랜 한사드가 공연장 밖에서 버스킹을 하던 메이트의 음악을 듣고 반해 자신의 무대에 정식 게스트로 초대한 실제 사건이 영화의 모티브가 됐기 때문.
'플레이' 남다정 감독은 스웰 시즌 공연장에서 있었던 메이트의 이 사건을 토대로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당시 무명이던 메이트는 이 일을 계기로 유명세를 타게 됐고, 남다정 감독의 러브콜을 받게 된 것이다.
남 감독은 스웰 시즌과 메이트의 인연을 영화에서 다루기 위해 월드 투어 중이던 글렌 한사드에게 이메일을 보내 영화 기획에 관해 이야기를 전했다. 글렌 한사드 역시 메이트의 스토리가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것에 흥미를 나타내며 자신의 출연 영상을 영화에 삽입하는 것을 흔쾌히 허락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플레이'는 한국판 '원스'로 불리우며 소규모 개봉에도 불구, 호평을 받으며 상영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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