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듀오 노리플라이가 멤버 정욱재의 군 복무 관계로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
노리플라이는 오는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첫 대형 단독 콘서트 'Golden Age'를 끝으로 긴 공백을 갖게 됐다.
멤버 정욱재의 군 복무 관련 문제 때문. 하지만 이는 지난 4년간 홍대 인디씬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온 노리플라이에게 필요한 '재충전'기이기도 하다.
정욱재는 지난달 29일 팬 커뮤니티를 통해 군 복무 계획을 밝혔다. 정욱재는 "첫 싱글 발표 이후 쉴새 없이 달려온 만큼 후회 없는 20대였고, 당분간 먼 곳으로 떠나볼까 조심스레 계획 중이다. 그리고 군대에도 다녀올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확실치는 않지만 적어도 3년간은 단독 공연도 새로운 음반도 없을 것 같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도, 당분간 활동이 없다는 것도 얼떨떨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번 공연이 모두에게 아름다운 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해피로봇레코드에 따르면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정욱재는 대체 복무 형태의 해외 봉사를 다녀올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정욱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 봉사를 위해 필요한 자격증 취득, 어학연수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환경사회학을 공부하고 있는 정욱재는 환경 프로젝트 '튠(Tune)'으로 활동해왔으며 '뷰티풀민트라이프'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등 페스티벌 현장에서 환경 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정욱재의 공백기간 동안 또 다른 멤버 권순관은 동료 가수들의 작곡과 프로듀서 작업과 함께 솔로 음반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노리플라이는 'Golden Age' 콘서트를 기념해 오는 19일 '바라만 봐도 좋은데' '낡은 배낭을 메고'가 수록된 미니앨범 'comma,'를 발매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