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전주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던 영화 ‘블라인드’ 가 28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영화는 시각장애인이 잔혹한 연쇄 실종사건의 첫 번째 목격자라는 파격적인 설정아래 펼쳐진다. 유망한 경찰대 출신의 시각장애인 수아(김하늘)는 과거 사고로 동생을 잃고 마음의 병을 안고 있다. 이 사고로 시력과 꿈을 잃은 그녀는 우연히 연쇄 살인범의 첫 목격자가 된다. 시각을 제외한 나머지 감각만으로 사건을 추적해가고 범인은 그녀의 숨통을 조여 온다.
촬영 내내 극도의 외로움, 긴장감 속에서 촬영에 임했다는 배우 김하늘. 그녀가 목격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될 위기에 놓인 수아를 연기하기 위해 얼마나 피땀을 흘렸을 지는 영화를 보면서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섬세한 동작과 표정, 시선처리 등 지적할 곳 없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첫 번째 목격자인 시각장애인과 두 눈 멀쩡한 두 번째 목격자. 엇갈린 두 사람의 진술에서 오는 슬릴러적 긴장감은 관객의 초반 몰입도를 극도로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함은 물론 진실의 앞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범인과의 추격전이 오감을 자극한다.
이 외에도 조희봉, 양영조, 연기견 ‘달이’ 등 연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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