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의 남자’ 배우 정석원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진행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남성미 넘치는 외면과 달리 아이 같은 순수함을 지닌 정석원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영화 ‘짐승’ 을 통해 첫 주연을 맡은 정석원은 배우로서의 꿈, 욕심이 굉장히 크지만 최근 백지영과의 열애설로 유명세를 탔다. 조심스럽게 그녀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 정석원. 인터뷰 내내 연인 백지영을 향한 진심이 느껴졌다.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어쨌든 열애설은 터졌다. 나에 대한 수식어가 ‘백지영의 남자’ 인 것에 대해 아쉬움은 남지만 예상은 했다. 당연한 일인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는 ‘백지영의 남자’를 넘어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고 싶다. 특기인 액션과 지금도 배워가는 중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싶다. 그녀에게, 나 스스로에게 더 당당해지고 싶다.”
정석원은 영화 ‘짐승’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구하는 특수수색대 요원 태훈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노련한 액션 연기로 내제된 배우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아 더 기대되는 배우 정석원,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이기에 사랑하는 방식도 과감하다.
“9살 차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그 사람은 나를 위해 조금 밑으로, 나는 그녀를 위해 더 성숙해졌다. 물론 가족들은 (열애설에) 놀라셨고 걱정도 많이 하셨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의 선택을 존중해주셨고 지금은 누구보다 응원해주신다. 서로 힘들 때 힘이 돼주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연인으로 남고 싶다.”
하지만 그의 바람이 쉽게 현실화되진 않았다. 연기 보다는 열애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것이 사실. 혹시 앞으로 일을 하는 데 있어 연애가 방해되진 않을까 궁금했다.
“우리 두 사람 모두 아직은 사랑 보다는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재 이슈는 연애로 되고 있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더 활약해 우뚝 서고 싶다. 자기의 일을 잘 할 때 사랑도 더 건강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힘들 때 누구보다 내 곁에 있어준 만큼 그녀가 원하는 모든 걸 채워주고 싶다.”
사랑과 일, 모두 한 손에 거머쥔 당당한 그가 마지막 당부의 말을 재치 있게 남겼다.
“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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