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수혜자는 ‘최종병기 활’이다. 개봉 전부터 트위터 등을 통해 박해일의 첫 사극 연기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넘쳐났다.
시사회 이후 쏟아진 호평과 찬사는 관객몰이에 힘을 더했다. 개봉 첫날 13만여명이 극장을 찾더니 둘째날도 15만여명이 ‘최종병기 활’을 선택했다.
평일 동안의 관람 기록이라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12일 오전까지 누적관객이 벌써 41만5538명에 달한다.
‘최종병기 활’은 ‘퀵’, ‘고지전’, ‘7광구’와 함께 90~140억원의 제작비가 든 2011년 여름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관심을 끌었으나 다른 영화들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영화를 쉽게 띄우지 않겠다는 전략 아닌 전략이 기대감을 높이지 않아 흥행에 성공했다. 속도감과 박진감, 긴장감 넘치는 영화는 트위터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입소문이 빠르게 나고 있다.
‘블라인드’ 역시 마찬가지. 10일 ‘최종병기 활’과 동시에 개봉한 영화는 첫날 관객이 6만여명, 둘째날은 8만여명이 관람했다. 입소문을 타고 관객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블라인드’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4편이 출격한다는 소식에 빛을 보지 못하던 영화였으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람한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응원의 힘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가 전하는 감동과 재미, 스릴, 추격전 등도 관객의 구미를 당기는 요소다.
트위터 등에는 “진정한 여름 영화” “김하늘의 연기가 압권”, “제2의 추격자”라는 평이 많다.
반면 ‘7광구’는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개봉 초기 악플과 혹평에도 불구하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겠다는 관객들이 영화를 찾았으나 그 기세가 줄고 있다. 하루 10만
이번 주말 각 영화들이 얼마나 많은 관객을 모아 서로 윈윈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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