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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김병만은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수년간 봉양하고 있다. 스타덤에 오른 지금 아들의 성공을 모르고 계신다며 거인은 울먹였다.
김병만은 “아버지께서 치매를 앓고 계신데, 가족을 알아보지 못 하신다”며 “개그맨이 되기까지 아버지께 큰 불효를 저질렀다. 현재 치매를 앓고 계신 아버지께 찾아가도 나를 알아보지 못한 채 그저 쳐다만 보신다”고 고백했다. 그가 전하는 웃음과 유머는 아픔을 겪어본 사람만이 승화시킬 수 있는 특별한 것이었다.
스크린에서 코믹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명품조연 박철민도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철민은 “우리 어머니가 많이 아프시다. 나를 완벽하게 기억을 못한다”면서 “어머니는 나를 착한 사람, 편안한 사람, 친한 사람으로만 기억하신다. 아들이라는 사실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내가 무명에서 지금 자리에 온 기적처럼 어머니도 맑은 생각을 하는 기적을 이뤘으면 한다”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가수 현미는 치매에 걸린 노모와 동반자살까지 하려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놔 주변을 놀라게 했다.
현미는 한 아침방송에서 “당당하던 어머니가 과거만 기억하고 현재를 기억하지 못했다. 오죽하면 내가 어머니와 함께 자살을 하려고 했다. 아이들 유학비를 내가 벌어야 했는데, 어머니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개그맨 최홍림 역시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의 충격으로 어머니가 실명을 했고, 설상가상으로 치매까지 와 아들을 못 알아보고 ‘누구세요?’라고 말하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가수 현숙은 대표
지금은 목사가 된 개그맨 김정식도 12년간 치매로 투병한 어머니를 극진하게 간호해 주변을 감동케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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