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 변호사는 2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피고인들과 면담에서 '사실이라면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설득했다"며 "하지만 교장 등 피고인 모두가 무죄를 주장하며 억울해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재판상황에 대해 "기소 내용에 교장의 가족이 학교에 온 날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부분이나 목격자 진술 가운데 축구를 하다 유리 창가에 와서 범행을 봤다는 부분은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문 변호사는 "이 사건을 다룬 소설이나 영화를 보고 싶지만 아직 보지는 못했다며 "소설은 피해자 쪽 얘기만 듣고 쓴 것으로 안다. 그 당시 상황을 설명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두가 돌을 던진다고 변호사마저 피고인이 억울하다고 하는 주장을 들어주지 않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당시 변론할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도가니'의 흥행 돌풍으로 정치권에서도 법개정을 요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재추진하고 아동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검토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