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애 아나운서는 25일 MBC 아나운서 홈페이지 언어운사를 통해 전종환 기자와의 비밀 러브 스토리를 전격 공개하며 보도국으로 소속을 옮긴 전 전 아나운서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2005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전종환은 최근 보도국으로 소속을 옮기고 기자로 직종을 전환, 현재 강남경찰서 출입기자로 재직 중이다. 문지애와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뒤 전종환의 보직 전환이 여자친구를 위한 것이 아니었겠느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문지애는 "사실 (전)종환 선배가 하고 싶은 일이었고, 나에 대한 배려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도 그런 말을 한 적은 없지만"이라며 "새로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잘 하도록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지애는 이어 "아나운서국에서 잘 했던 것처럼 보도국에서도 기자로서 잘 하고 인정받길 바란다. 각자 아나운서와 기자로서 최선을 다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좋은 친구 같은 관계로 서로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지애는 지난 3일 언어운사에 '전종환 선배의 앞날에 건투를'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며 아나운서국을 떠나는 남자친구를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문지애는 "경험해보지 않은 것은, 머릿속에만 맴도는 것은 더 두렵다. 막연한 두려움과 맞서기 위해서는 두려움보다 강한 용기가 필요하다. 필자의 입사 1년 선배 전종환 아나운서가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며 "책, 음악, 영화로 어질러져 있던 책상 하나가 휑하니 빈자리로 남았다. 가장 좋아하던 책과 음악은 그대로 남겨두고 간 걸 보니, 마음은 한동안 여기에 머무를 것 같다"고 적었다.
현재 두 사람은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을 준비 중이다. 문지애는 "내년 봄에 식을 올릴 예정이다"며 "많이 축복하고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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