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는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인간적인 세종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11월 23일 방송된 15회 방송분에서는 눈물-비굴-냉소를 담은 3단 폭풍열연으로 오싹한 연기 변신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한석규는 극중 한글을 창제한 조선 4대임금인 세종 이도(한석규 분)역으로 밀본의 하수인이자 집현전 학사들을 의문사 시킨 윤평(이수혁 분)에 직접 추국에 나섰다.
이 장면에서 한석규는 광기가 느껴지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연민을 자아내는 모습을 자유자재로 표현해 내며 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해냈다.
처음 눈에 눈물을 머금은 한석규는 곧이어 윤평 역 이수혁을 향해 “광평과 소이의 털끝이라도 건드린다면 의금부, 내금위, 우림위, 별시위, 겸사복뿐 아니라 모든 병력을 총동원하여 네놈들을 모조리 소탕하고, 저자거리, 모든 백성들 앞에서 사지를 거열한 뒤, 그 시신을 조선 팔도에 나눠 걸어 국본을 바로 세우겠다” 고 호통을 쳤다.
그러다 이내 그는 “제발 알려다오. 우리 광평만 살려다오. 내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이야”라는 대사와 함께 비굴한 모습으로 변신했다가 “둘 다 아니다. 난 네 놈들이 누군지 관심 없다. 또한 네 놈들이 뭘 원하건 상관치 않는다. 너희들이 뭘 원하건, 네 놈들은 원하는 걸 하나도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라며 냉소적인 모습까지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전율이 느껴지는 연기였다” “정말 한석규 3단 변신
한편, '뿌리깊은 나무' 23일 방송분은 한석규의 3단 폭풍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 21.1%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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