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A양으로 지목된 음란 동영상 파문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성동경찰서 측은 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법적 대리인이 소장만 접수하고 아직 1차적인 진술도 하지 않아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진술을 마쳐야 본격적인 IP 추적과 수사에 들어갈 수 있다. 조만간 입장정리를 한 후 경찰 조사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앞서 A양 측은 음란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져나간 5일 오후 법정 대리인을 통해 동영상 유포자를 명예훼손혐의로 성동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이와 관련 A양 측으로부터 폭행과 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애인 B씨 측은 법적인 공방도 두렵지 않다는 반응이다.
A양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장백 측은 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A씨가 여권사본 등 일부 신상정보와 악의적으로 작성된 내용이 블로그를 통해 전파되면서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의뢰인이 요청한 명예훼손 고소와 관련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의뢰인의 명예를 2차적으로 훼손을 우려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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