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 1부 '얼음대륙의 황제' 편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담아낸 황제펭귄의 1년간의 생애가 전파를 탄다.
'남극의 눈물' 제작진은 지난 1월부터 남극의 호주기지에서 300여 일 동안 고립된 채 황제펭귄의 1년간의 생애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시도는 아시아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한국다큐멘터리의 쾌거다.
황제펭귄 수컷은 영하 60도의 혹한에서 자신의 알을 배 위에 올려구도 뱃가죽 안으로 알을 품는다. 제작진은 누구 하나 밀어내지 않고 허들링이라는 그들만의 방법으로 겨울을 나는 황제펭귄의 지혜를 카메라에 담아냈다.
황제펭귄이 남극에서 새끼를 낳는 이유는 겨울동안에는 천적이 없다는 것 그리고 새끼가 자랄 쯤에 봄을 맞기 위함 두 가지다. 여름이 오면 부모도 바다를 향해 떠나고 한 달간의 털갈이를 마친 새끼들도 첫 출정에 나선다.
이밖에 제작진은 황제펭귄의 치열한 새끼 쟁탈전과 새끼 펭귄들의 유아원 풍경을 담아냈다. 수컷 황제펭귄이 두 달간 알을 품는 따뜻한 부정이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은 6일 오후 11시5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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