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짠돌이 인증, 리지 옷 사주며 벌벌 “사람들한텐 비밀이야”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슬기 기자] 가요계 최강 짠돌이가 나타났다.
24일 방송된 MBC 설특집 ‘아이돌스타 미팅쇼-두근두근 흔들려’에 출연한 엠블랙 이준과 애프터스쿨 리지가 커플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준이 짠돌이 본능을 발휘해 화제를 일으켰다.
이날 이준과 리지는 공연을 위해 에어로빅 의상을 구입하려 옷가게로 향했다. 두 사람은 옷을 고른 후 계산대에 섰다. 이 때 가격표를 본 이준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26만 원에 달하는 옷값 때문이었다. 당황한 이준은 매니저를 불렀으나 오지 않았고, 리지에게 “입어봤으니 사지 말자”고 펄쩍 뛰었다.
주머니 사정이 어찌됐든 공연은 해야만 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옷값을 계산한 이준은 “26만 원은 말도 안 되는 금액”이라며 “우리 멤버들이 알면 욕먹는다. 멤버들한테도 제일 많이 썼던 게 29만 원이고, 그 이후로는 쓴 적이 없다”고 끝까지 정색했다.
의외의 짠돌이 면모에 모두가 놀란 기색을 보였으나, 정작 본인은 알뜰한 경제관념에 만족하는 듯 했다. 이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나 같은 신랑감이 없다”며 “돈을 안 쓴다는 것은 신랑감 최고의 덕목이지 않냐”고 말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구입한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 오른 두 사람은 혼신의 힘을 다해 환상적인 에어로빅 체조를 선보였으나 슈퍼주니어 성민-씨스타 효린 팀에 밀려 끝내 패했다.
사진=SBS 캡처